[개발후기] 매일감사 매일기도 - iOS, Android 앱

AWS - ElasticBeanstalk, RDS, S3, CloudFront

PHP - CodeIgniter

Android - JAVA, iOS - Swift

참여율 100% - 혼자 다 만들었다.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기록하거나, 기도 제목을 적을 수 있는 크리스찬을 위한 앱.

외주로 만든것도 아니고, 어떤 수익을 바란것도 아니고, 그냥 '재능기부' 식으로, 혼자 운영하고 있는 앱 서비스.

 

1. 편지지(배경화면)에 작성한 글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이미지? 텍스트?

사용자가 편지지에 글을 쓰고, 글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개발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완성된 편지를 어느 환경에서 보아도 똑같이 볼 수 있게 하려면, 이미지로 서비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용자가 글 작성을 완료하면, 화면 자체를 저장하여 '이미지'로 만들고, 그 이미지를 파일서버로 업로드했었다. 

문제점 - 글을 수정할 수 가 없다. 이미지 이기때문에... ㅡ,.ㅡ;  글을 수정하려면 삭제하고 다시 작성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텍스트 방식으로 완전히 변경하였다.

 

  이후에는 사용자 환경마다 다 다르게 보이는 단점이 생겼다. 특히나 화면의 넓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줄바꿈이 글쓴이의 의도대로 보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많았다. 또한 화면 크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글씨크기를 화면 크기에따라 동적으로 조정해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폰트의 크기를 px 로 저장하지 않고,  화면크기의 비율로 (1미만의 float값)으로 저장했다. 그리고 사용자 기기의 크기마다 동적으로 폰트 크기를 계산해서 보여줬더니, 거의 대부분 사용자가 작성한것과 비스무리(?) 하게 보일 수 있었다. 이미지로 처리할때처럼 완벽하게 동일하게 보일 수는 없겠지만, 어차피 글쓴이 본인에게는 본인 의도대로 보일것이고, 글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2. 편지지에 직접 쓰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노력들 (터치 이벤트)

편지지를 선택하고, 그 편지지에 글을 직접 작성할 수 있고, 글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편집기에 공을 들였다.

  문제는 글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다보니, 레이아웃이 굉장히 많이 겹친 상태에서, 터치이벤트를 아주 상세하게 다뤄야만 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터치는 커서를 움직여야 했고, 편집중이 아닐때는, 글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야 했고, 심지어 아이폰에서는 키보드를 밀어내릴 수도 있어야 했다. 

  글의 위치를 조정하기부터 쉽지 않았다. 사용자가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려면, 터치 이벤트가 발생하는 곳과 현재 위치등의 상관관계의 계산을 상세하게 해주어야만 했다. 

  글 편집중 상태가 아닐 때는 터치할 때, 이게 글의 위치를 변경하기 위함인지, 글을 작성하기 위한 터치인지도 구분해줘야 했는데, 'Tap Event' 와 'Pan Event' 를 구분해줘야 했다.

  또다른 이슈는 글 편집중에 커서를 움직일 때는 레이아웃의 순서 때문에 Pan Event 가 먼저 발생해버렸는데 이때는 'onInterceptTouchEvent'를 통해서 터치이벤트를 중간에서 인터셉트하여 처리해야하기도 했다. 

 

 

3.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생긴 에로사항들 - 기기 블랙리스트, 단어 필터, 글 쓰기 제한 기능등의 도입

그냥 혼자 만들어본 프로젝트라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줄 몰랐는데, 가입자가 3,000명쯤 되기 시작할 때부터는, 이상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주기적으로 자기한테 돈좀 보내달라고 파밍글을 올리는 사람이 생겼다.

  처음에는 그 계정만 차단했다. 그랬더니 다른 계정으로 계속 가입해오면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계정 블록으로는 안되는구나.

  그래서 다음부터는 기기 자체에 블랙리스트 기능을 만들었다. Android 와, iOS 에 있는 uuid 를 이용해서, 특정 기기들은 아예 로그인이 안되게 막아버렸다.

  그랬더니, 이제는 한두달에 한번씩 기기를 변경해서 오드라... 크아... 정말 끈질긴 사람... 그래서, 단어필터를 이용해서 특정단어 (xx 은행, 뱅크, 등등) 이 포함된 글은 그냥 '비공개'처리를 해버렸다. 그 후로는 그 글이 사라졌다.

  이후에 생긴 문제는, 남들이 공감할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를 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안좋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전체공개'하는 글은 하루에 한번만 작성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원래 이 앱 자체가 '전체공개'가 주된 목적이라기 보다, 감사글을 저장/보관하는 목적이 크기때문에, 많은 회원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4. 아직도 혼자 운영중

홍보조차 단한번 한적 없지만, 그래도 나름 7,000명이 넘는 가입자가 사용하면서, 좋은 평점을 많이 받은,  나름 애착이 있는 앱 서비스 이다. 

나에게 수익이 되기는 커녕, 서버비가 나가고, 유지보수도 해야하는 사비들여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 이지만, 가끔 이렇게 좋은 리뷰가 달릴때마다 보람이 생긴다.

 

매우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불교인도 사용하는 앱ㅋㅋ

 

 

 

2020년 9월 10일 기준